시집의 제목인 ‘물뿌랭이 마을’은 바로 장수군 천천면 수분마을.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위치한 곳이다. “강의 근원을 찾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는 시인은 자연에 대한 애착과 그 아름다운 풍경에 동화되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시어에 담아냈다.
눈에 찍힌 발자국은 꽃이 되고, 별빛은 나무의 이파리가 되는 세계가 시인이 바라본 자연의 모습이다.
소재호 시인은 서평에서 “시에 등장하는 배경은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이상적 자연이다”며 “시인의 남다른 자연친화, 자연귀의 사상이 보여 ‘자연은 무한히 분할된 신(神)이다’고 주장한 실러의 말이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김 시인은 “봄을 가꾸었으니 가을 열매의 감향을 정성스레 따려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서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1998년 <지구문학> 수필 부문으로 등단한 뒤 <꿈꾸는 달항아리> , <썰마의 꿈> , <봄향을 담은 달항아리> 등 세 편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봄향을> 썰마의> 꿈꾸는> 지구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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