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다시 힘차게 엔진을 가동했다.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2016년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과는 1타 차다.
비록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8개월 만의 통산 9승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최경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1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10위 내에 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적도 두 번뿐이다.
그가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내에 진입한 것은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올해 최경주는 부활 의지가 충만하다.
최경주는 “올해 목표는 우승 한 번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준우승으로 최경주는 희망의 발판을 다져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