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리는 빙상 쇼트트랙에서 전북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전북도청 노아름 선수는 2일 인천선학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아름은 서울시대표 박선영과 불과 0.02초 차이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면서 1위를 차지해 시상대 중앙에 우뚝 섰다.
특히 노아름은 전북도청 빙상팀 국가대표 이은별 선수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생긴 전력 약화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또 정선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전북스키협회 김예나 선수는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결승 진출자 6명 중 전북선수 3명이 뛰면서 메달 싹쓸이까지 기대됐던 빙상 쇼트트랙 여초 1500m에서는 타 시도 선수들의 강력한 견제로 전일초 장예은 선수가 동메달을 따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전북선수단은 지난 1일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싱크로나이즈드에 출전한 인후초 선수단이 첫 은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전북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321명(임원 111, 선수 210)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현재 사전경기가 열리는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종목별 출전 규모는 빙상에 56명, 아이스하키에 27명, 스키 43명, 바이애슬론 51명, 컬링에 29명이며 시범종목으로 개최되는 산악(아이스클라이밍)에도 4명이 나선다.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종합 4위를 차지한 전북은 올해 18년 연속 종합 4위 달성을 목표로 훈련과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동계체전은 전북, 강원,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종목별로 분산 개최되며 전주에서는 컬링경기가 열린다.
빙상과 스키(스노보드)는 오는 4일까지 인천과 강원도에서 사전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