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은 2일 “206항공대대 이전 예정 부지인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 주변 일대에 멸종위기 조류가 대규모로 도래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전주시에 이전부지 변경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과 함께 이전부지 주변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1급 조류인 황새 2마리와 멸종위기 2급 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 111마리,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1만5000여 개체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도래한 지역은 사업부지 밖이지만 헬기가 매일 정기적으로 훈련비행을 실시하는 노선 상에 위치하고 있어, 조류의 안정적인 서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는 이 일대에 대해 정밀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해 멸종위기종들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