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총선에서 내건 공약 가운데 완료된 것은 절반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매니페스토본부가 19대 지역구 국회의원 239명의 총선공약 8481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51.24%인 4346개였다고 2일 밝혔다. 전북 의원들의 공약 완료율은 54.03%였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79%p 높은 것이며 17개 시·도 중 8번째에 해당한다.
이밖에 지역을 보면 경북지역의 공약완료율이 59.56%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57.92%, 충북이 56.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지역은 38%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40.14%, 충남이 41.85%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진 중인 공약은 3525개(41.56%)였고, 보류 130개(1.53%), 폐기된 공약은 102개 1.2%였다. 전북은 40.52%의 공약이 추진 중이었으며, 보류된 공약은 2.61%, 폐기된 공약은 한건도 없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18대 국회의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완료 공약이 16.08% 많아졌다”며 “매니페스토 운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상시적 공약 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9대 국회의원의 공약 41.56%가 여전히 추진되고 있지만 총선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5월 29일인 남은 임기 내 공약이 완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수별로는 초선 의원의 공약완료율이 46.94%로 가장 낮았고, 재선 의원은 56.46%, 3선 이상은 52.39%로 집계됐다.
공약완료율 분석은 의원실에서 제출한 자체평가서를 평가단에서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