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설 연휴기간 중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100%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돼 설 연휴 귀성·귀경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지부장 정준하)가 발표한 최근 5년간 도내 설 연휴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38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78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5건의 경우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져 치사율 100%를 기록했고, 음주운전사고도 61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안전띠 착용여부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상자 246명 중에서는 안전띠 미착용자가 5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에서도 뒷좌석 탑승자가 35명(68%)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날짜별로는 설 연휴 전날과 시간별로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교통사고가 집중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준하 지부장은 “올해 설 연휴기간은 5일로 예년보다 더 긴 만큼 여유를 갖고 과속운전을 자제해달라”면서 “뒷좌석까지 안전띠를 꼭 착용해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