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할 단체와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도내 아동·청소년이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 내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감성과 공동체 사고를 키우도록 개설한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총 73개 프로그램이 응모했으며 1차 심사에서 50개가 통과,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39개 프로그램에 8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공간이 없는 곳을 대상으로 한 ‘기획유형1’에는 고창막사발보존회(대표 김동식)의 ‘흙마을 문화방’ 등 4곳이 선정됐으며, 그동안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았던 무주·장수·순창 및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획유형2’에는 (사)융합교육힐링연구원(대표 최병길)의 ‘토요미술 다문화가정 한마당’ 등 4곳이 선정됐다. 일반 유형에는 (사)한국차문화협회 전북지부(대표 이림)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 31개 단체가 뽑혔다.
올해 사업비는 총 11억5200만원(사업비 9억원, 운영비 2억5200만원)으로, 선정된 단체는 500만원~3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들은 연말까지 주말에 지역의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심사위원회는 “전반적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가 높은 신규단체들이 눈에 띄는데, 장르별 전문교육자와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기획자들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사업성에 치중한 프로그램 접근이나 자신들의 성과로만 그치는 과정들은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희 사업 담당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사업비가 두 배로 증가, 사업 규모가 확대됐고, 참여율이 저조했던 신규단체들이 올해는 전체 응모단체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오는 3월에는 ‘인큐베이팅 및 실행 프로그램’을 진행할 신규 단체 8곳을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모집 유형은 지원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사업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도내 새로운 청년 인력을 발굴하고 전문성 있는 운영단체를 육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선정 단체는 상반기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하반기에 10~15주 단기 프로그램을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