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와 고창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잠정 피해액만 6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전북지역의 구제역 차단 방역 예산이 95억 원인 점을 고려한다면 막대한 재정 지출인 셈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김제와 고창 돼지 농가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 예상액은 63억 원이다. 돼지 농가의 살처분 보상금 21억 원, 구제역 긴급 백신비 23억 원, 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운영비 19억 원 등이다. 살처분 보상금은 보상금 평가 서류 등이 이뤄져야 최종 금액이 산정된다. 구제역 긴급 백신은 돼지 140만 마리, 거점소독시설은 27개, 통제초소는 13개에 해당한다.
지난해 도내 구제역 차단 방역 예산은 국비 31억 원, 지방비 38억 원, 자부담 26억 원 등 95억 원이다. 구제역 백신 공급비 65억 원(341만 1000마리), 구제역 백신 스트레스 완화 약품비 7억 원(273만 1000마리), 구제역 백신 접종 시술비 21억 원(41만 8000마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