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위로 주는 정겨운 고향…권영민 두번 째 시집 〈사랑과 별과 그리움〉

권영민 시인이 두 번 째 시집 <사랑과 별과 그리움> (한맘)을 펴냈다.

 

총 7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그리움이 깊으면 꽃이 핀다고’, ‘그 강을 그리다가’, ‘익산역’ 등 고향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애상적으로 그려낸 10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서문을 통해 “고향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뜻 모를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그렇게 살아온 많은 날들이 흘러갔다”고 고백한 권 시인은 고향의 풍경을 시어로 엮어낸 시를 수북하게 책에 담았다.

 

정겨운 고향이 주는 안식, 위로를 문학으로 승화한 시인은 힘겹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 그가 느꼈던 그리움과 애상을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

 

호병탁 시인은 평론에서 “다수의 독자에게 호소력을 지니고 사랑받는 시는 대체로 우리 고유생활에 밀착된 어휘로 되어 있다”며 “권 시인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모국의 삶을 모국어로 묘사하며 우리 삶의 기본적인 정서와 친밀함을 담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순창 출신인 권 시인은 지난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2007년 첫 시집 <그리운 별 가슴에 데리고> 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