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5년 연속 국내 '연봉 킹'

프로축구는 이동국 11억 최고

▲ 김태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34)이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5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다.

 

KBO가 11일 발표한 KBO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자료를 보면 김태균은 올해 연봉이 16억원에 이른다.

 

이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등록 선수 526명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부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연봉 15억원 시대를 열어 젖힌 김태균은 지난해까지 같은 금액으로 최고 연봉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태균은 소속팀인 한화와 4년 총 84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계약금이 20억원, 연봉은 16억원이다.

 

김태균의 연봉은 야구판은 물론 국내 4대 구기 스포츠에서도 최고액에 해당한다.

 

프로야구와 함께 국내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프로축구에서는 전북현대의 스트라이커 이동국(11억1256만원)이 최고 연봉자다.

 

하지만, 이동국의 연봉은 프로야구 올해 연봉 2위인 윤석민(KIA 타이거즈)의 12억5000만원, 3위인 정우람(한화)의 12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로농구에서는 지난해 울산 모비스를 떠나 삼성 썬더스와 FA 계약한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8억3000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많다.

 

문태영의 연봉은 종전 프로농구 최고 보수 기록인 2008-2009시즌 동부 김주성의 7억1000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프로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3억5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던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올 시즌에는 3억2000만원으로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