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체육단체 통합 추진 방침에 따라 곧 출범하게 될 ‘전라북도체육회’의 조직이 ‘2처 1실 2부 7과 8팀’으로 정해졌다.
11일 전북도체육회와 전북도생활체육회 간 통합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통합추진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의 조직구성(안)과 종목단체의 회원급 분류 등을 심의, 의결했다.
통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의 사업 부서를 현재 상태로 승계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고유 업무를 기존대로 유지하는 한편 공통부서인 경영관리와 기획홍보를 담당할 경영기획실을 통합체육회장인 도지사 직속으로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합체육회의 조직은 전문체육을 담당하는 스포츠진흥처 아래 스포츠진흥부를 두고 그 밑에 경기운영과와 경기진흥과로 편제된다. 이어 생활체육을 맡는 지원육성처는 지원육성부 산하에 지역지원과, 종목육성과, 클럽육성과 등 3개 과를 두기로 했다.
체육회장 직속으로 만들어진 경영기획실은 경영관리과와 기획홍보과로 꾸려진다.
통추위는 또 67개 도 종목단체를 정회원, 준회원, 인정단체로 분류했다. 정회원 단체는 모두 60개로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이나 5개 시·군 이상에 구성된 종목이다. 준회원 단체는 5개로 전국체전 시범종목이나 3개 시· 군 이상에 구성된 종목이다. 이어 2개 시·군 이하나 전국체전 종목 외의 기타종목 2개는 인정단체로 정했다.
이럴 경우 현재 도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62개 단체는 30개 단체로 통합하게 되며 유일단체인 24개 종목 37개 단체는 통합 절차가 불필요하게 된다.
이와 함께 통추위는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통해 통합의 최종 관문이 될 양 단체의 해산과 청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단체운영과 재산, 권리와 의무, 사무처직원 고용 등은 새로 출범하는 전라북도체육회가 일괄 승계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오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통합 추진 작업을 종료할 계획이며 통합체육단체인 ‘전라북도체육회’는 내달 3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도생활체육회 오는 15일 대의원총회를, 도체육회는 오는 18일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열어 단체의 해산 및 청산 절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