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의

▲ 신지원 순창초 1학년
뭉실뭉실 구름

 

하늘에

 

떠 있네.

 

오순도순 구름

 

모여 앉아

 

가족회의를 하는 걸까?

 

보들보들 구름

 

생각을 모은 듯

 

같은 방향으로 흐르네.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늘을 쳐다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아이. 그리고 구름이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고 가족회의를 떠올리는 발상이 신선하다. 나는 생각한다. 아름다운 동심을 잊지 않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박월선(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