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올해부터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성장평가제’에 대해 정형화된 지침을 내지 말도록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15일 전북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성장평가제의 핵심은 초등학생 성장 기록의 권한과 책임을 100% 담임교사에게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교 성장평가제는 김 교육감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기존의 일제고사식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를 대체한다. 기본적으로 교사 각자의 평가권을 강화하고 학생마다의 성장·발달을 기록·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로, 도·시·군교육청 차원의 일괄적인 지침이 내려갈 경우 애초 목적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
이날 김 교육감은 또 “학생에 관한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할 경우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평가 결과를 기록·관리하는 방법도 이달 안으로 검토해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