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 전문가와 함께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18일 공무원과 용역 연구진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책임연구원인 오창환 교수(전북대)는 전문가와 청소년, 청년, 이동권 소수자 등으로부터 총 23회에 걸쳐 수렴한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생태도시 전주의 6대 비전과 5대 목표를 발표했다. 비전과 목표에는 전주시 각종 현황과 국내외 사례분석도 포함됐다.
생태도시 6대 비전은 △소통과 포용의 시민 문화도시 △사람과 자연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 △시민이 존중 받으며 이동하는 도시 △생태도시 관련 산업을 바탕으로 경제가 활성화된 도시 등이다.
생태도시 5대 목표로는 △시민이 함께한다 △탄소를 줄인다 △성장을 관리한다 △숲을 넓힌다 △길을 공유한다 등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오 교수는 생태도시 비전과 목표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협력기구의 구성·운영을 통한 협조체계 구축의 필요성,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조례 제정, 차 없는 거리 등의 시범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전주시는 이번 연구 용역이 시민과 함께 진행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용역 연구진은 기존 연구용역과 달리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이 생태도시 시민원탁회의와 전문가 포럼, 시민디자이너 워크숍 등을 통해 생태도시 계획을 수립했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오창환 교수는 “무엇보다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시민 중심의 종합계획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앞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만들고,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생태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