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진호(전주6)·김종철(전주7)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함에 따라 국민의당이 전북도의회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충족했다. 이미 국민의당에 입당한 양용호(군산1), 최인정(군산2), 이성일(군산3), 장학수(정읍1) 의원에 이들을 합치면 6명이 되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의회 기본 조례에는 ‘의회에 6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조만간 전북도의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진호·김종철 의원은 황만길·송정훈 전주시의원, 김희수 전 전북도의회의장과 함께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과 함께 하지 않는 정당에 더 이상 몸 담을 이유가 없다"며“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더민주당이 호남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호남을 희생양 삼아서 영남패권주의와 영남우월주의를 고착화 시키면서 영남패권주의에 기생하는 기득권화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변혁기를 전북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2006년에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 2개의 교섭단체가 있었으며, 2010년에는 민주당 주도의 도의회에서 교육의원 5명이 한나라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 운영했다. 국민의당이 이번에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세 번째로 복수의 교섭단체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