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만금 한·중경협과 관련한 한·중 고위급 회의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새만금 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양국간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주한미군 사드(THAAD,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한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자칫 새만금 한중경협 논의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한·중경제장관회의에 이어 새만금 한·중 FTA산단 지원방안 마련 등을 위한 차관급 회의가 예정됐다.
오는 3∼4월께 열릴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는 지난해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새만금 경협단지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가 보고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해 회의에서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과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협력 모델, 한중간 글로벌 시장 개척 협력 등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양국간 협력 방향 및 모델을 제시토록 했다. 또 양국 정부는 제시된 방안에 대해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에 양국 연구기관은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새만금 경협단지 조성에 대한 논의의 구체화는 물론 공동 사업추진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한·중 산단과 관련된 차관급 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새만금 FTA산단에 대한 지원방안 및 한중 산단 조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합의된 새만금 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양국간 상생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최근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사드배치 문제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걱정이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