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요 위축, 전북 평균 매매가 '뚝'

1월 1억717만원, 전년동월 대비 19% 하락 / 하락률 전국 두번째…거래량도 18% 줄어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하던 주택시장이 올들어 주택시장의 수요 위축과 거래부진 현상이 이어지면서 올 1월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대비 2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락률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해 아파크 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평균 매매가격은 1억9835만원으로 전년동월 2억4721만원 대비 19.8% 하락했다.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은 3억2555만원으로 전년동월 3억1584만원 대비 3.1% 상승한 반면 지방 및 5대 광역시는 10.6% 하락한 1억5184만원을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올 1월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 매매가격은 1억717만원으로 전년동월 1억3306만원 대비 19.5%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대구(2억4742만원→1억9046만원) -23.0%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매매거래량도 올 1월 1488건으로 전년동월 1821건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입주물량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 결과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6만8440호로 전년 26만6458호 대비 0.7%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전북지역의 올해 입주물량은 전년대비 38.3% 감소한 6691호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도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올해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