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뒤 9개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마운드 복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작년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본격적으로 투구를 시작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23일에는 두 번째 불펜피칭에서 30개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23일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 본인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고,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도 “마지막 공 6개는 예전 류현진을 보는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재활은 지금 어디까지 온 것일까.
야구 국가대표팀과 프로구단에서 오랜 기간 트레이너로 활동한 이진오 씨는 24일 “현재 재활 단계를 봤을 때 류현진의 어깨는 임상적(구조적)으로는 모두 회복이 됐고, 이제 기술적인 감각을 찾아 구속을 끌어올리는 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진오 트레이너는 “이제 선수 재활 기법이 발달해, 한국이나 미국이나 프로그램은 똑같다고 봐도 된다”며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30개를 던졌고, 개막까지 1개월 이상 남은 걸 고려하면 개막 엔트리 합류도 스케줄 상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류현진은 불펜 피칭에서 속구만 던진다. 변화구를 구사하는 건 그다음이고, 여기서도 문제가 없으면 타자를 세워두고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