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717명, 연봉 1억원 이상 받는다

전체 근로자의 1.6%…전국 17개 시·도 중 15번째 / 2013년 보다 1039명 증가, 금융·보험업 가장 많아 / 2014 국세청 연말정산 자료 분석

전북에서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억대 연봉자가 100명 중 1.6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 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 총 급여가 연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67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근로자 41만3587명중 1.6%에 해당하는 수이며, 2013년 5678명보다 1039명 증가한 수다.

 

전북의 억대 연봉자 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5번째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는 총급여가 연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52만66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 1668만 7079명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역시·도별 전체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근로자 38만 7142명 중 3만 2천728명(8.5%)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2013년 연말정산 결과에서도 억대 연봉자 비율이 6.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그보다도 1.6%포인트 증가했다.

 

2위 서울은 근로자 578만3610명 중 3.9%인 22만 7600명이 억대 연봉자였다. 서울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2013년과 같았다.

 

3위는 경기(3.5%), 4위는 광주(2.5%), 5위는 대전(2.5%)으로 파악됐다. 대구(1.7%)와 충북(1.6%), 전북(1.6%), 강원(1.4%), 제주(1.4%)는 억대 연봉자가 적은 편이었다.

 

전체 근로자 수 대비 총 급여가 1억원 이상인 사람이 제일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계 근로자 49만7569명 중 18.3%(9만 936명)가 억대 연봉자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4.6%), 광업(4.6%), 보건업(3.2%) 등 순이었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0.3%에 불과해 농업·임업·어업(1%)보다 낮았다.

 

억대 연봉자 중에는 외국인도 8686명 포함됐다. 전체 국내 외국인 근로자 47만9527명의 1.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도 138명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