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부터 야학교로 운영되다 지난 2000년 군산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새롭게 출발한 이 학교는 이날 91명 학생의 입학식을 갖고 이 교장과 함께 평생교육의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에서 소외됐거나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 편에 서서 소리없이 평생교육을 담당해 온 이 학교는 올해까지 총 11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년 3학기제 2년 과정으로 총 4년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는 그동안 폐교위기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까지 관계기관과 지역사회 뜻있는 인사들의 관심속에 묵묵히 제 길을 걸어왔다.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전후로 현재 184명이 재학하고 있는 이 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재)호원(이사장, 이윤범 호원건설 대표)이 운영하고 있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가진 이 이사장의 사재 출연과 지역사회의 관심및 배려속에 이 학교는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 건물의 내부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는 외관공사를 추진, 만학도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평생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말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이 이사장은 “배움에 한이 맺했던 만학도들이 졸업장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면서 “향후 학교와 평생교육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생 교육자의 길을 걸어 온 이충헌 신임 교장(60)은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꿈꾸던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