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만학도의 전당 평생교육 힘찬 출발

군산평화중고 내달 2일 신입생 91명 입학

▲ 이충헌 신임 교장
늦게 배움의 길로 들어서는 만학도들의 전당인 (재)호원 부설 군산평화중고등학교가 오는 3월 2일 이충헌 교장 취임과 함께 평생교육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1960년대부터 야학교로 운영되다 지난 2000년 군산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새롭게 출발한 이 학교는 이날 91명 학생의 입학식을 갖고 이 교장과 함께 평생교육의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에서 소외됐거나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 편에 서서 소리없이 평생교육을 담당해 온 이 학교는 올해까지 총 11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년 3학기제 2년 과정으로 총 4년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는 그동안 폐교위기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까지 관계기관과 지역사회 뜻있는 인사들의 관심속에 묵묵히 제 길을 걸어왔다.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전후로 현재 184명이 재학하고 있는 이 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재)호원(이사장, 이윤범 호원건설 대표)이 운영하고 있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가진 이 이사장의 사재 출연과 지역사회의 관심및 배려속에 이 학교는 40년 이상 노후된 학교 건물의 내부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는 외관공사를 추진, 만학도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평생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말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이 이사장은 “배움에 한이 맺했던 만학도들이 졸업장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면서 “향후 학교와 평생교육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생 교육자의 길을 걸어 온 이충헌 신임 교장(60)은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꿈꾸던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