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의 총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초등학생 대상 사교육비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15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학생들의 월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60.6%로, 지난 2014년의 59.4%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모두 참여율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초등학생은 72.4%, 중학생은 66.6%, 고등학생은 38.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80.7%, 69.4%, 50.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북지역 사교육비 총 규모는 5222억 원을 기록해, 지난 2014년의 5312억 원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생은 소폭 감소했으나,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지난 2014년 2182억 원에서 지난해 2188억 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학생들은 1인당 월 평균 18만6000원을 사교육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14년의 18만3000원에 비해 1.8% 증가한 금액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전남·강원·충남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학교급 별로는 중학생이 24만원을 기록했고, 초등학생은 18만2000원, 고등학생은 14만4000원을 사교육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