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거시설 화재 10건중 9건 이상이 전기 관련 및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전제품 사용시는 물론 집안 내부에서 불을 다룰 경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92건으로 하루 평균 1.5건 꼴로 불이 났다. 이들 주거시설 화재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으며 2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2건(7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17건(18.4%)으로 뒤를 이어 전체 주거시설 화재의 93.4%를 차지했다.
부주의(52건)로 발생한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불씨·불꽃·화원방치 18건, 가연물 근접방치 12건, 음식물 조리중 9건, 담배꽁초 4건, 쓰레기 소각 2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주거시설에서 모두 504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당했으며 23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화재 1962건 가운데 26%를 차지하는 수치다.
실제 지난달 21일 군산시 임피면 김모씨(48)의 단독주택에서 연통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간이 황토방 33㎡가 전소되고 주택 66㎡중 20㎡를 태워 1292만3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는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구비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