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도 국가 예산 요구 사업 발굴

500억 이상 10건 포함 890건·6조7728억 규모 / 새만금 국제공항·전통 농경문화도시 조성 등

전북도가 새만금 신공항과 무주∼대구간 고속도,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나선다.

 

전북도는 201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상사업을 발굴한 결과, 현재까지 새만금 신공항 등을 포함해 890건을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예산규모는 지난해 요구액(6조 5962억 원) 보다 1776억 원이 증액된 6조 7728억 원이다. 신규사업은 326건 6835억 원, 계속사업은 564건 6조893억 원이다.

 

도 최훈 기획관리실장은 “아직 사업발굴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면서 “신규사업은 처음은 작게 시작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재정적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추가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달 말까지 각 시·군에서 제안하거나 도내 대학 등 산학협력단과 연계된 사업 등을 추가로 발굴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사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발굴된 사업 가운데는 새만금 신공항을 비롯해 총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10개의 대형사업이 포함됐다.

 

예타 대상 사업은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2837억) △호남고속도로 확장(삼례IC∼김제JCT, 2044억) △새만금∼대야간 철도 건설(6270억) △전통 농경문화도시 조성(1000억) △ICT시설 농자재 클러스터(1000억) △새만금 말산업 복합단지 조성(5000억) △국민연금공단 플렉스센터 구축(1018억)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2조7541억) △새만금 신공항 건설(6000억) △무주∼대구간 고속도 건설(2조9392억) 등이다.

 

도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비롯한 7개 사업의 경우 올해 안에 예타를 신청하고, 새만금 신공항과 동서화합을 위한 철도 및 고속도로는 내년 상반기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발굴된 사업은 이달 중에 대정부 사업 설명을 통해 사전에 긍정적 분위기를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4월 총선 이후에는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국가예산 쟁점 및 현안을 공유하고 전략적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예산은 기재부의 부처실링 및 편성지침 시달(4월 초), 부처 예산안 편성(4~5월), 부처별 쟁점사업 심의 및 장관보고(5월 중순), 부처 편성안 기재부 제출(5월 말), 기재부 심의 후 국회 제출(9월), 국회 예산 심의(10~11월) 및 의결(12월 2일)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