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주갑 '지지선언' 잡음

전·현직 지방의원, 김광수 지지…이기동, 도당 관계자 해임 요구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국민의당 전주갑 김광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 지역에 같은 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기동 예비후보가 “구태정치의 일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 예비후보가 지지선언에 참여한 국민의당 도당 관계자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잡음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전·현직 지방의원 33명은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수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한때 공인 신분이었거나 현직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뜻을 모아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다는 게 간단치만은 않지만 작금의 정치현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지지선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는 긴급성명을 내고 “전·현직 지방의원 33명 명의의 김광수 예비후보지지 기자회견은 구태정치를 보는 것 같아 착찹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북도당 대변인 직분을 잊고 특정후보 지지에 나선 정진숙 대변인에 대해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즉각적인 해임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