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가 한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로 인정받았다.
남원시는 제86회 춘향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전통예술분야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춘향제는 국비 4억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3년 연속 공연예술제에 선정되는 영애를 안았다.
이로써 춘향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로 공인받았다. 또 한국의 대표축제로 과거의 명성을 새롭게 되살리고 춘향제만의 차별화된 세계적 전통공연예술제로 나가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문체부 문화예술위원회는 전국 15개 시·도의 추천을 통해 접수한 86개 공연예술제 사업을 대상으로 심의했다.
춘향제는 심의에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되 ‘세기의 사랑’을 주제로 고전과 현대 및 동서양의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였다. ‘이판사판춤판’과 같이 전문 춤꾼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예술성과 대중성을 융합시키는 등 축제성이 넘치는 예술제로 승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안숙선 제전위원장의 노력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성 강화를 위해 민간전문가 를 영입하고 지역 국악인과의 화합을 이끌었으며, 관계기관 및 부처에 전통예술발전에 대한 긴밀한 공감대를 형성해 춘향제 특유의 공연예술제로 진화시켜 왔다.
올해 춘향제는 사랑의 춤, 사랑의 미션, 사랑의 프러포즈 등 보다 젊은 축제로 변화하고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제86회 춘향제가 대표공연예술제로 전국 1위이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달성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준 안숙선 제전위원장님을 비롯한 관련 부서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춘향제가 시민 및 전국 관광객에게 사랑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