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관광명소와 맛집을 안내해주는 맞춤형 ‘관광택시’를 도입한다.
시는 지역 내 관광지원체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교육과 일정 소양교육을 이수한 택시운전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관광택시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광택시는 영업원칙이나 가격 등에 있어서 기존의 일반택시와 크게 다른 것은 없다.
그러나 코스별 이동은 정해진 요금제로 운행될 예정이며, 시 홈페이지를 통해 남원관광을 희망하는 개별 여행객들의 신청이 있을 경우 구간 이동 중 간단한 관광지 설명이 가능한 택시운전자와 사전 예약을 통해 연결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남원시 여행플래너’라는 창을 만들어 희망 관광객들의 여행 목표, 행선지, 만나고 싶은 사람 등 개별적인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해 택시와 관광객을 연계하고, 택시 운전자들이 사진촬영 등 간단한 고객 서비스도 병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주 2회 운영되는 남원 관광택시 운전자 양성교육을 어현동 남원관광협의회 교육장에서 운영한다.
시는 1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총 15강, 30시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자들은 친절 서비스 교육, 남원명소 알아보기, 남원의 문화적 특성, 지리산 이야기 등의 교육을 받는다.
유세환 시 문화관광과장은 “교육 수료생에게는 관광안내원 자격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수료생이 남원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시설 안내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깨끗하고 친절한 남원 관광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