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서는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우렁차다. 그런데 포근한 봄을 기대하며 잠에서 깬 개구리가 잠에서 일찍 깬 것이 아닌가 싶어 놀라 다시 땅속으로 들어갈 만큼 이번주는 날씨가 쌀쌀해졌다. 이렇게 ‘꽃샘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샘내는 듯 한 추위’라는 꽃샘추위가 과연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일까? 실제, 요즘같이 꽃이 피기 시작할 때 꽃샘추위가 불어 닥치면 꽃피는 시기는 늦어질 수 있어도 꽃이 핀 이 후에 찾아오는 꽃샘추위는 오히려 꽃을 더 오래가게 만든다. 또한 꽃샘추위는 식물의 수정과정과도 연관이 있어 꽃샘추위가 일찍 찾아올수록 식물은 열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