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문화창작소 신' 통해 나눔활동하는 박 신 대표 "음악이 삶의 활력소 될 수 있는 기반 만들 터"

오는 11월 뮤지컬 첫 공연 / 병원 연주회 정례화 모색 / 시민 음악활동 창단·지도

“음악인에게는 무대를 열어주고, 애호가에게는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일을 하는 것이죠.”

 

지난해 ‘(사)소리문화창작소 신’을 설립하고 음악을 통한 나눔활동을 시작한 박 신 대표. 15여년 전 이탈리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오페라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며 연주활동을 벌였던 그는 음악치료를 접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활동에 대한 꿈을 키웠다.

 

박 대표가 ‘소리 신’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다양한 음악작품을 만들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기쁨이 생각보다 큽니다.”

 

소리 신의 첫 작품은 오는 11월쯤 선보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원을 일부 받는다. 공연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배역과 무대연출 등 제작진 섭외는 시작됐다. 출연진은 모두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을 중심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올릴 대규모 작품으로 지금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병원 연주회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전주지역 병원 2곳에서 연주회를 열었는데 호응이 컸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정례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박 대표는 “음악은 인문학 역사 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연계해 발달했고, 문화를 담아내고 표현하는 하나의 형태라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가능하다”며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음악활동도 돕고 있다. 지난 2013년 남성합창단 ‘낭만보이스’를 시작으로 소리문화전당의 ‘가족합창단’, ‘소리신 여성합창단’ 창단을 돕고 이끌고 있다. 대학 강의와 연주활동으로 빽빽한 스케줄이지만 합창단 지도는 그에게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박 대표는 “음악에 대한 꿈을 접었던 이들에게 여가활동으로라도 소망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합창단과 함께 한다”며 “애호가들과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자신의 활동에 대해 “다양한 세상의 소리를 엮어 사진처럼 기억되는 행복한 하나의 장면으로 만들어내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음악전공자들에게도 보다 넓은 활동무대도 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일장신대학교와 기전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