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독립 만세!" 임실 오수서 3·10 운동 재현

▲ 10일 임실군 오수면에서 ‘3·10 만세운동’재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전국 10대 독립만세 운동 의거지로 알려진 임실군 오수면에서 10일 ‘3·10 만세운동’재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오수청년회의소(회장 허재원)가 마련한 이날 재현행사에는 심민 군수와 전주보훈지청 관계자를 비롯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오수면 소재 3·1동산 참배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기념사, 시가행진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펼쳐졌다.

 

특히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이 출연한 연극공연은 일제 강점기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을 표출,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관심을 끌었다.

 

오수 3·10 만세운동은 당시 보통학교 교사 이광수 선생이 주축이 되어 학생과 주민이 독립만세 운동을 펼치던 중 일경의 체포가 도화선이 됐다.

 

이같은 결과는 이후 장수와 남원 등지로 만세운동이 퍼졌고 압박에 시달리던 주민 1000여명은 오수주재소를 습격하는 등 대단위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오수면과 이 지역 일대 주민 수백 명이 일경에 체포됐고 광복 뒤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 독립만세 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선정됐다.

 

심민 군수는 “선열의 훌륭한 업적이 오늘의 임실을 충·효의 고장으로 만들었다”며“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