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정착을 위한 여건 마련에 나섰다.
제3차 기금운용본부 이전·정착지원 민관협의체 추진 상황 보고회가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계속 사업과 올해 신규 사업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북금융타운 조성 △동반 가족 이주 정착금 지원 △전북혁신도시 내 주차 공간 확충 △이전 지역 주택 취득세 감면 연장 지원 △전북혁신도시 내 도립도서관 건립 등이 새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1세대당 100만 원 한도에서 이주 정착금을 지원한다. 올해 12월에는 490세대에 대한 이주 정착금 4억9000만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 취득세 감면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18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다.
전해성 전북도 투자유치과장은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완전한 이전과 안정적인 정착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법 제27조에 따라 전북 이전이 확정됐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본사 인근 1만87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사옥을 신축하고 있다. 올해 11월 준공, 내년 2월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