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의 해외 첫 은행 인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JB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인수주체인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 산업은행(PCCB)의 인수단을 다음달 초 쯤 캄보디아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인수지원단은 김종원 전 전북은행 부행장을 단장으로 전산담당과 각 실무부서, 회계 업무 분야에서 최소 3명, 최대 5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지원단은 현지에 도착하면 6월로 예정된 인수 완료 시기에 맞춰 각종 회계 등 재무제표 서류 작성과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 등 대외 기관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측은 우선 정식으로 인수단이 출국하기 이전 은행 측 1∼2명이 캄보디아를 오가며 지원단 사전 업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프놈펜상업은행은 JB금융지주의 6번째 계열사이자 전북은행의 자회사, JB금융지주의 첫 외국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18일 JB금융지주는 기업자율공시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를 위한 추진 주체를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로 변경한바 있다.
SBI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2008년 설립한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 2008년 설립이후 연간 56.5%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산수익률(ROA) 2.1%, 연체율 0.3%, 담보위주의 대출구성 등 성장성·수익성·건전성 지표가 모두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에 나선 이유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장이 한국인이어서 현지인보다 의사 소통 등이 원활해 사전 작업에서 본작업까지 큰 무리 없이 인수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JB금융지주의 첫 외국 자회사이자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만큼 인수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