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는 놔두고' 모텔 돌며 컴퓨터 부품 훔친 20대 입건

전국을 돌며 모텔에 있는 컴퓨터 부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모텔 객실에 있는 컴퓨터에서 부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6일 0시께 익산시 인화동 한 모텔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에 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램, 그래픽카드 등 30여만원 상당의 부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익산, 전주, 대전, 전남 여수 등의 모텔을 돌며 총 12차례 200만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크기가 큰 컴퓨터 본체를 해체해 부품을 따로 떼 숨겨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부품은 인터넷 중고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최신식 컴퓨터 부품은 중고 사이트에서 비싼 값에 팔 수 있기때문에 생활비를 벌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