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노암산업단지에 세 번째 화장품기업이 입주한다.
남원시는 지난 11일 (주)쁘띠코스메틱(대표 강순옥)과 화장품산업에 관한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쁘띠코스메틱은 충북 진천에 소재한 화장품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이전을 검토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남원시의 화장품산업 육성정책 내용을 접하게 됐으며, 이후 만남이 이루어져 시의 끈질긴 설득으로 남원을 최종 투자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쁘띠코스메틱은 노암산업단지 내 1만여㎡ 부지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40억 원을 투자해 화장품제조공장, 미생물발효연구소 등을 세울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발명특허기술 등에 관한 전용실시권을 획득하고 잣의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어 원료공급을 통한 농가소득에도 일조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있다.
강순옥 대표는 “현재 진천에서 나노 공정 기술개발로 고 정제 생리활성 약용실물 등을 함유한 화장품, 비누, 세제 등 순수천연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청정 지리산을 테마로 한 남원의 친환경화장품산업 발전전략과도 맞아떨어져 투자를 결정했다”며 “(재)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의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사업화전략,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되고 있는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스센터의 운영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으며 상호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2월에 있었던 CGMP생산시설 위·수탁운영계약 체결에 이은 두 번째 성과”라며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조성사업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