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로의 수심 확보일 것이다. 수심이 확보가 안돼 선박이 자유롭게 출입할수 없다면 항만으로 기능을 잃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117년의 개항역사를 자랑하는 군산항이 수심확보를 위해 준설한 토사를 버릴 투기장 확보대책이 세워지지 않아 항만기능을 잃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하구언에 위치한 특성상 군산항은 연간 300만㎥의 토사가 항로에 매몰되고 있어 주기적으로 토사를 준설해야 하고, 준설된 토사를 버릴 투기장 확보가 필수적임에도 준설토 투기장 확보대책이 제때 세워지지 않아 또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 것이다.
군산항의 기존 투기장인 금란도와 7부두 건설예정지의 준설토의 반입가능량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는등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군산해양수산청이 2025년까지 안정적인 준설토 처리를 위한 제2준설토 투기장을 2020년까지 축조할 수 있도록, 제3차 수정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해양수산부가 감사원의 예산낭비 우려 지적을 들어 난색을 표명, 항만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근간인 항만기본계획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반영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따라 향후 박지(迫地)준설 등 군산항 유지준설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산항 박지의 전반적인 수심 부족으로 접안선박의 선저가 뻘에 얹히는 현상이 빈발, 유지준설을 매년 수시로 시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할때 제2준설토 투기장의 축조는 다급한 현안이 아닐 수 없다
수출부진과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경제가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면서 대통령까지 나서 규제프리존화 등으로 새만금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마당에 새만금을 배후로 한 군산항이 준설토를 해결하지 못해 항만으로서 제기능을 못하게 방치해선 안될 일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및 지역정치권도 전북 유일의 국제무역항인 군산항 경쟁력 강화와 부두의 생산성을 위해서 항로유지 준설토의 제2투기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