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 없이 전주시내 여관과 PC방을 전전하던 이모씨(22)와 홍모씨(22) 커플은 돈을 벌 좋은 계획이 떠올랐다.
이씨는 여자친구 홍씨에게 “내가 가스배관을 타고 원룸에 들어갈테니 자기는 주변에 인기척이 있는지 확인하고 망을 봐달라”고 설득한 뒤 범행에 착수했다.
이들은 전주시내 여러 곳의 원룸촌을 범행대상으로 정하고 출근 후 빈집들을 노렸다. 지난 8일 오후 4시5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빌라에서 작전대로 홍씨가 망을 보는 사이, 이씨가 집안으로 들어가 손목시계 3점과 운동화 등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12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