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명칭을 스토리텔링화 시켜 군산과 서천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양 도시가 서로 상생, 통합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돼야 한다는 주장이 헛구호로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국가지명위원회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법률에 따라 기존 군장대교의 명칭을 심의, 최종 동백대교로 대교 명칭을 결정했다.
이날 심의는 국가지명위원회 위원 19명이 참여해 논의를 벌였고 이들 위원들이 동의와 부동의를 다루는 표결을 거친 결과 19명 전원 만장일치로 동백대교 명칭을 사용하는데 동의했다.
결정 사유는 군산과 서천 등 양 시군이 행정협의회를 거쳐 각 도시의 시화가 동백꽃인 점을 높이 샀다.
더욱이 국가지명위원회는 이번 동백대교 결정건에 대해 서로 다른 지자체가 상생하고 화합해 합의를 도출한 지역갈등 중재의 롤모델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산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동백대교 명칭 재선정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군산시청, 서천군청, 국가지명위원회에 송부한 바 있다.
하지만 서천군은 동백대교 명칭 문제는 이미 양 시군 행정협의회의 결정사안인 만큼 새로운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군산 해망동에서 서천 장항을 잇는 동백대교는 올해 연말 부분 준공을 통해 부분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