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수출입 물동량 올들어 '기지개'

2월말 239만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군산항의 물동량이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세에 힘입어 군산항의 물동량이 지난 2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나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군산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23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3만2000톤에 비해 무려 12.1%나 증가했다.

 

반면 연안화물은 국내 경기침체로 전년의 85.8%인 47만5000톤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양곡 290%, 사료 4%, 원목 14%, 펄프 18%, 차량및 부품 24%, 화공생산품 13%, 당류가 47%가 각각 늘었고 시멘트·광석류·모래·고철·철강류와 비료및 유류는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기아자동차가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많은 차량을 군산항을 통해 수출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6%가 증가한 3만9943대에 달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598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에 그침으로써 여전히 부진함을 보였다.

 

특히 대중국과의 교역과 관련, 입출항한 선박이 107척으로 지난해 동기의 91%에 머물고 화물 입출항실적도 25만4000톤으로 89%에 그치는 등 대중국 교역물량이 군산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이 기간동안 군산항에 드나든 외항선은 선박의 대형화추세로 전년의 93%인 272척에 그쳤으며 연안선은 84%인 256척에 머물렀다.

 

한편 군산항의 수출은 59만9000톤으로 전체 물동량의 20.9%에 불과하고 수입은 179만1000톤으로 62.5%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