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1.
브라질로 출장을 다녀온 전남 광양 L모 씨.
3월 22일,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2.
국내에서 나타난 첫 확진 사례.
이 환자는 다행히 하루 만에 완치돼 퇴원했다고 합니다.
#3.
전라북도 지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의심 사례 11건이 접수돼 검사가 이뤄졌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4.
지카바이러스가 대체 뭐길래 이러는 걸까요?
#5.
흰줄숲모기(흔히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하죠!)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흰줄숲모기는 전북 지역에서도 지난 3년간 24마리가 확인됐습니다.
#6.
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바이러스.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보고됐습니다.
#7.
그동안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 지역에서 간간히 발생했는데요.
2015년, 브라질에 상륙하면서 얘기가 달라집니다.
#8.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9.
마침내 2월 22일에는 일본에서, 3월 22일에는 한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옵니다.
#10.
브라질에서 크게 이슈가 됐던 이유는 바로 ‘소두증’ 때문이었습니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병을 안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는데요.
#11.
다만 소두증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12.
그 외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80%,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발열이나 발진, 관절통이 생기고 눈이 충혈되는 정도입니다. 즉, 그 자체로 ‘치명적인’ 질환은 아닙니다.
#13.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14.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환자 유입은 지속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모기에 의한 토착화나 확산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5.
지카바이러스, 백신은 없습니다. 다만 예방법은 있습니다.
#16.
먼저, 중남미 지역을 가신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세요.
긴팔·긴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와 방충망, 모기장 등을 활용하세요.
#17.
다녀오신 뒤, 2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눈이 충혈되거나 관절통·근육통·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번)로 신고하세요.
그리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세요.
#18.
나는 모기가 싫다.
왜냐하면 모기가 싫기 때문이다.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