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도 관광개발사업 활성화 위해 "마리나 항만 건설해야" 여론

군산시 매입 군부대 부지 / 두차례 공모서 매각 못해

비응도 군부대 부지의 매각을 통한 비응도 관광개발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청된다.

 

마리나 항만개발 등 인근 지역에 대한 개발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군산시가 매입한 비응도 군부대부지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07년 사우디 민간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 2009년 당시 비응도 군부대 부지 4만8245㎡(1만4600평)을 99억원에 매입, 소유권을 국방부에서 군산시로 이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사우디 민간자본의 유치가 무산되면서 시는 상업용지로 전환된 이 군부대 부지를 매각, 관광개발사업을 추진코자 했으나 현재까지 2차례의 공모에도 민간사업자가 전혀 입질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 부지는 탁트인 서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등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나 민간사업자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 만큼 비응어항 주변지역의 관광성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 지난 2010년 당시 213억원으로 평가된 이 부지에 대해 오는 6월 감정평가를 실시, 매각공고에 다시 나설 계획이나 주변 지역의 관광성 제고없이는 매각자체가 장기적으로 표류할 공산이 높다.

 

이에따라 비응도 관광개발사업을 위해서는 현재 비응도 인근 해역이 마리나 항만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있는 만큼 마리나항만의 건설 등으로 주변 지역의 개발에 먼저 나서 관광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역개발관계자들은 “비응도 군부대부지의 매각을 통해 관광개발사업을 활성화하려면 마리나항만개발 등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들고 “군산시가 마리나항만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군부대부지의 상업용지는 용적률이 1000%로 시는 비지니스 관광호텔, 가족체류형 콘도 등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관광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