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발 신은 것처럼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새거라서 기분 좋은
새 학년
새 친구
새 선생님
물집 잡히지 않게
꼭 맞는 신발보다
넉넉하게 마음 써서
좋은 친구 만들어야지
△새 학년이 되면 새 교실에서 새 친구들과 새 선생님을 만나지요. 그리고 새 책과 새 공책을 펴놓고 새로운 공부를 합니다. 적당히 긴장되고 또 기대되는 이 순간에 김승민 어린이는 ‘넉넉하게 마음’ 먹고 있군요. 맞아요. 넉넉한 마음으로 좋은 친구들을 가득 품어주세요. 문신(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