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전주시내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절도범죄로 강제 추방돼 공항에서 덜미가 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8일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조모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한 달 여간 전주시 서신동 일대의 아파트에 침입, 노트북과 현금 등 총 58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범행 후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고 진술한 조씨는 지난 2013년 11월 일본에서도 절도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2년 8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하다 풀려난 조씨는 지난 24일 즉각 강제추방 됐고, 인천공항에서 또다시 한국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4년 전 폐쇄회로(CC)TV에 조씨의 신상을 확보했고, 조씨가 인천공항으로 강제추방되자마자 검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