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9시58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김모씨(61)가 운영하는 H장갑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동(682㎡)이 모두 불에 타고 공장동(50㎡)이 일부 소실됐으며, 공장 내에 있던 면장갑과 코팅장갑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7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동 좌측에서 부터 불꽃이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실제 본보가 화재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불이 난 장갑공장 옆에는 대형 액화가스(LPG)통이 놓여져 있었고 불과 20m 내외에 주택가와 어린이집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화마가 집어 삼킬 듯한 상황속에서 소방차 13대가 긴급 투입됐고, 화재 진압을 위해 총 61명(소방원 31명·경찰 30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현장에서 불을 지켜본 주민 김모씨(59·전주시 팔복동)는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김세희, 남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