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만경읍 화포리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 방제당국이 바짝 긴장한 채 방제에 나서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시에따르면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원에서 발견된 소나무(해송) 고사목 중 두 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됐음이 지난 25일 최종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은 김제시의 경우 처음이고, 도내에서는 임실군(2007년)·순창군(2014년)·군산시(2015년)에 이어 네번째로 발생했다.
김제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후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전문 역학조사반을 편성, 발생경로를 파악하여 긴급방제대책반을 구성, 철저한 방제를 실시 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0.4㏊의 외딴 섬모양의 임지로, 모두베기로 방제할 경우 완전방제가 가능하고, 연초부터 실시한 조기 예찰로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가 피해목에서 탈출하여 주변 소나무에 옮겨가는 5월 이전에 방제를 완료할 수 있어 타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만경읍 화포리를 비롯 소토리·몽산리, 진봉면 상궐지역은 소나무류 이동 및 반출이 제한되며, 죽어가는 소나무·해송잣나무 등을 발견하면 산림당국(1588-3249, 540-3753)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