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편 정도는 우리지역 이야기를 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주연가’는 극단 명태가 창단 20주년 기념을 앞두고 야심차게 만든 창작뮤지컬로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과 추억 이야기다.
그동안 매창, 논개 등 전북지역 콘텐츠들을 무대에 올려왔던 극단 명태가 이번 작품에서는 경기전, 오목대 등 고즈넉한 한옥마을 일대와 남부시장 등 전주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았다.
최경성 연출가는 “문화유산이 가득한 예향 전북에 지역 브랜드 공연이 있었으면 했다”며 “지난해 관광객 700만 명을 넘기며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전주 한옥마을의 특수성을 살려 관광객과 지역민을 위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주인공 효린과 재우는 우연히 전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나게 되고 함께 한옥마을 일대를 다니며 점점 가까워진다. 과거 전주여행에서 옛 연인을 만났던 재우는 다시 찾은 전주에서 사랑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효린 역시 잊었던 사랑의 설렘과 아름다운 추억을 여행길에서 반추하게 된다.
2014년 초연 때보다 삽입곡을 추가하고 배경과 내용 등을 수정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명대사 명캐릭터
작품 삽입곡 가사에 집중해보길 바란다. 경기전, 남부시장, 경기전, 오목대 등 전주 명소들에 대한 설명과 시민도 알지 못했던 비화가 담겨 있다. 공연도 보고 관광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
△뒷이야기
대표 관광지를 극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해외 관광객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자단원의 외국인 남편을 섭외하는가 하면 신입단원들은 완벽한 역할 몰입을 위해 가짜 중국어, 일본어로 연기에 빠졌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