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주동물원 개장시간을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 밤 11시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동물원 내 관람로 1.5㎞에 이르는 벚꽃거리에는 350여 그루의 토종 왕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야간에 조명이 비칠 때 봄철 최고의 볼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야간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조명구간이 확대된다. 또 해당구간에는 동물 캐릭터와 하트, 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포토존 조명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먼저 왕벚꽃 터널 등 벚꽃 구간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고, 동물원 입구에서 시민탑까지 심어져있는 100여 그루의 수목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을 주는 트리조명과 바닥경관 조명이 연출된다.
또 기린연못 주변의 토피어리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위한 조명이, 도화원과 잔디광장에는 ‘천사의 날개’와 형형색색의 ‘동물캐릭터 조명’이 설치된다.
동물원은 또 입장객 증가에 대비해 정문에서 200m 떨어진 주차장 부근에 제2 매표소(남문)를 개설하고 매표소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동물원 운행 시내버스도 증차한 뒤 연장 운행시킬 방침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동물원 개방시간을 연장하고 조명 설치와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봄기운 가득한 동물원에서 벚꽃의 향연을 즐기고 힐링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