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선미촌에 CCTV 설치 추진

인근 주민 45명 "성매매 단속 강화" 탄원 / 시, 6월에 추경 예산 편성 요청 계획

전주시내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에 CCTV가 설치된다. 선미촌 인근 주민들의 방범용 CCTV 설치 탄원이 제기된데다 전주시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환경을 환기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선미촌 인근에 사는 주민 45명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는 ‘전주시에서 선미촌을 폐쇄한다고 하니 기왕이면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 (선미촌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으니 해소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오는 6월까지 선미촌 인근에서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홍보와 계도를 펼칠 계획이었다”며 “때마침 탄원서가 들어와 시민안전담당관에 CCTV 설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시재생과로 부터 CCTV 설치를 제안받은 김종엽 시민안전담당관은 “오는 6월 열리는 시의회에 이와 관련한 추경예산을 세워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담당관은 “선미촌 정비사업을 총괄하는 사회적경제지원단에서도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미촌에는 3대의 CCTV가 설치될 계획인데 김 담당관은 “성매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CCTV가 눈에 띄도록 선미촌 주요 입구나 전신주 부근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보면 성매수남들의 성매매 욕구가 사전에 차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