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016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계획’을 시 누리집에 공고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시는 올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예산 △투명한 주민참여예산 제도 운영 △동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 사업 발굴 △활발한 참여와 토론의 장 마련 등 네 가지를 기본 운영방향으로 정했다.
특히 그동안 단순 시민편익사업 위주의 사업발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주민 아이디어 사업을 발굴해 적은 예산으로 시민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예산 편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동 협의회를 정비하고, 동 실정에 밝고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주민 위주로 동별 10명씩, 총 330여명의 동 협의회를 구성한 뒤 동별로 매 분기 정기적인 토론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또 내실 있는 참여예산 운영을 위해 지난 1월28일부터 2월5일까지 주민참여 예산위원 중 지역위원을 공개모집해 총 33명 중 25명을 새로 위촉하는 등 총 50명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전주시 예산편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주민제안 사업 예산편성 시 사업의 우선순위 선정과 지역에 꼭 필요한 예산반영에 주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시민원탁회의와 다울마당 등에서 제시되거나 2016 공모제안을 통해 채택된 사업에 대해서도 자체 타당성 검토를 통해 주민참여 예산제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민참여 사업 제안공모기간 이외에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시로 주민참여 아이디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해 주민참여 예산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2016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은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토론과 참여를 통해 지역 주민이 만들어가는 사업을 발굴해 주민참여 예산제의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민제안 아이디어 사업 공모에서 124건의 시민참여 사업을 접수했으며, 타당성 검토를 거쳐 119건 26억 원의 사업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