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북 학생인권의 날'…도교육청 다양한 행사

전북교육청이 2일 ‘전라북도 학생인권의 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학생인권의 날 행사를 하되, 당일이 토요일인 만큼 하루 앞당겨 1일 기념행사를 치르도록 권장했다.

 

전북 학생인권의 날은 전북학생인권조례(제28조)에 따라 지정된 날로, ‘사이 좋은 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매년 4월 2일로 정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행사를 치른다.

 

우선 ‘제3회 학생인권토론회’가 2일 오전 11시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4개팀 8명의 학생이 참여해 ‘상벌점 제도’를 놓고 열띤 찬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상벌점 제도는 지난 2010년부터 대부분의 학교에서 체벌 대체 수단으로 도입해 실행하고 있으나 최근 존치 및 폐지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인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벌점 제도에 대해 당사자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향후 이 제도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인권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학생·학부모·시민 등 토론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학생인권조례 골든벨이 열린다.

 

이와 함께 학생인권의 날 공모전도 진행된다. 공모전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UCC·그림·캐릭터·사진 등 4개 분야에서 총 42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인권단체가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학생인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되새기고 인권 우호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