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장에서 ‘T’자형 수박꼭지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전북도는 이달 1일부터 유통시장에서 수박꼭지가 3cm 이내로 짧게 유통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그동안 T자형 수박꼭지는 소비자들에게는 신선도의 상징처럼 여겨졌으나, 농가입장에서는 수확과 운송작업 등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 특히 T자가 손상을 입게 되면 제 가격을 받을 수 없어 헐값에 판매됐고, 이는 노동비, 유통비 등의 전가로 수박농가가 손해를 입었다.
T자형 꼭지 손상에 따른 연간 손상액은 200~450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농식품부가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연구 용역한 ‘수박 꼭지 절단 유통개선’결과에 따르면 꼭지를 짧게 유통하면 연 344~627억 원의 경제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산물유통공사, 수박재배농가 등은 이달 1일부터 ‘T’자형 수박 꼭지 대신 수박꼭지를 3cm 이내로 짧게 유통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이번에 개선할 3cm이하의 짧은 수박 꼭지 조기 정착을 위해 농가와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출하부터가 중요한 만큼 수박농가와 산지수집상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