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는 날씨 앞당겨져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6개 도시의 식목일 평균기온이 오르는 가운데, 1970년대 이후 대부분 평균기온이 10℃를 웃돌고 있다. 최근 10년 식목일 평균강수량은 적어지고, 일조시간은 더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식목일을 제정한 1940년대 기온평년값은 4월5일보다 약 7일 빠른 3월29일께다. 나무 심기 적정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산림과학원이 1990년대 중반부터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속 온도를 측정·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6.5℃일 때 나무심기에 가장 알맞다는 결과다. 이런 조건이라면 서울은 3월17일을 전후한 날이 적기다. 중요한 것은 시기를 떠나 상승하는 기온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나무심기가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